턱에 여드름이 올라왔는데 모낭염과는 다른 질환인가요? (강북구 도봉구 20대후반/여 모낭염)
2023.06.21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나건호입니다.
생리 주기와 관련된 여드름, 모낭염에 대해서 문의주셨네요.
말씀하신 증상으로 봐서는 여드름보다는 모낭염에 가까워 보입니다.
모낭염은 세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언뜻 여드름과 비슷해보이지만, 여드름과의 가장 큰 감별점은 면포(피지덩어리)의 유무에 있습니다.
여드름의 발생 원인은 각질에 의해서 모공 입구가 막히면서 피지가 체외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저류된 피지덩어리(면포)가 단독으로 혹은 염증과 동반돼서 나타납니다.
하지만, 모낭염은 황색포도상구균, 말라쎄지아 효모균, 그람음성균 등 다양한 세균이나 모낭충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모낭염은 비단 세균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 당뇨/비만 등의 질병
- 불결한 외부환경
- 지나친 세정습관에 의한 피부장벽의 약화
- 면도시 발생하는 지속적인 자극
- 피부에 맞지 않늖 화장품 사용
- 항생제 장기 복용
턱에 발생하는 염증이 무조건 모낭염은 아닙니다.
여드름이나 모낭염이나 모두 턱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염증의 발생 양상이 처음에는 단단한 작은 구진(1cm 미만으로 피부에 솟아오른 발진)으로 시작되다가 차츰 크기가 커지면서 화농이 진행되거나
처음부터 농포성 구진의 형태로 크게 올라오는 경우 등 염증 위주로 병변이 발생되면 모낭염으로 볼 수 있습니다.
모낭염은 피부면역의 약화에 의해 억제되지 못한 특정 세균에 대한 면역반응을 해결해주어야 치료가 가능합니다.
항생제/면역억제제 등에 의한 세균의 제거에만 초점을 두어서는 안 되며,
염증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모낭염 증상의 감소와 정상세균총의 회복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건강한 한의치료에 의해서 재발을 예방하고 염증에 대한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2023.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