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끊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광주 40대 중반/여 알코올중독)

2025.03.15

술을 끊고 싶은데 자꾸 마시게 됩니다. 조절이 스스로 안되는데 이거 병이겠죠? 어디서 치료를 받아야 나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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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하나입니다.

술을 끊고자 하는데 스스로 노력하는데 한계가 있어

힘드신 것 같습니다. 술을 이렇게 계속해서 마시는 것도

일종의 중독인데요. 알코올 중독이라고 부르는데,

과도한 음주로 신체적, 사회적, 정신적 기능에 이상이

생기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알코올 중독은 기억상실,

분노 폭발, 주부 중독 등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억상실은 필름이 끊기는 것으로 먼 기억은 유지가

되지만 5~10분 전 기억은 잘 나지 않으며, 자고 일어나면

전날 밤의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분노 폭발은

평소의 억눌린 성격이 과장되어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음주 문제뿐 아니라 기본적 심리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주부 중독은 키친 드링커라고 부르는데,

집안 스트레스로 인해 외로움, 불면을 달래고자 지속적으로

몰래 술을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나중에 발견되었을 때는

상황이 심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 원인은

대뇌 보상회로를 자극하여 긍정적인 느낌이 해마에

보존되도록 하고, 편도에서 술에 대한 갈망을 지속적으로

야기시켜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전두엽의

합리적인 판단이 저해되는데요.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세로토닌 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

알코올 남용으로 이어지는데요. 세로토닌이 낮으면 충동성이

증가해 음주를 멈추는 것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또한 격심한 스트레스, 부정적 기분 상태를 자주 겪거나

불안, 우울 등 심리적 성향이 있으면 알코올 중독에 빠지기

쉬워지는데요. 한의학에서는 심비양허, 간기울결, 심간열성 등

환자마다 변증하여 그에 맞춰 치료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요인, 의존성, 후유증까지의 악순환을 끊게끔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데요. 신경전달물질,

호르몬 조절로 뇌 기능 불균형을 재조정하여 침과 한약 등

향기요법 치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음주 동기를 파악하고

대신할 생활습관을 형성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지지 요법,

인지행동치료, 동기강화치료, 가족치료 등 포괄적인 치료를

받아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여 진료 받으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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