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랑 얼굴에만 땀이 나는 다한증도 치료 되나요? (시흥 다한증)

2025.06.23

시흥 40대초반/남 다한증 갑자기 머리랑 얼굴에 땀을 엄청 많이 흘려요. 한 1년 정도 되었고, 밥 먹을 때나 조금만 움직여도 머리카락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이 나요. 원래 그런 체질은 아니었는데 작년부터 갑자기 심해졌어요. 날씨 더워지니까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날 때도 있어서... 이런 증상도 치료 되는지 문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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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혜진입니다.


두면부에 발생하는 다한증으로 인해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특정 부위에 국소적으로 땀이 과도하게 나는 증상을 '국소 다한증'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체온 조절에 필요한 범위를 넘어 땀샘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식사 시나 조금만 긴장해도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자율신경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일반적으로 약물 복용이나 주사 시술 등으로 땀 분비를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는 전신적인 부작용이나 내성의 우려가 있고, 근본적인 원인인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하면 치료를 중단했을 때 증상이 다시 나타나기 쉽습니다. 특히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수술은 다른 부위에 땀이 더 나는 '보상성 다한증'의 위험이 있어 신중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단순히 땀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몸의 균형이 깨진 상태로 봅니다. 스트레스나 생활 습관의 변화로 인해 자율신경의 조절 기능이 흐트러지면서, 체내의 열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얼굴과 머리 쪽으로 몰려 땀으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치료는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상체에 몰린 열을 내리고, 과민해진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환자분의 체질과 증상, 생활 패턴을 종합적으로 진단하여 처방하는 개별 맞춤 한약은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되찾아 불필요한 땀 분비를 내부에서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함께 주 1-2회 내원하시어 침, 약침, 뜸 치료를 병행하면 전신의 기혈 순환을 돕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이를 통해 몸이 스스로 땀 분비를 조절하는 능력을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한의치료는 수술이나 약물 부작용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율신경의 균형을 바로잡아, 몸 스스로 땀 분비를 조절하는 힘을 길러주는 근본적인 접근입니다.


맵고 뜨거운 음식처럼 땀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식사를 피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명상이나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원한 소재의 옷을 입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주세요.


원래 없던 증상이 1년 전부터 갑자기 나타났다는 것은 몸의 불균형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증상이 더 심해져 자신감이 위축되기 전에 내원하시어 정확한 진단을 받고,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시길 권해드립니다.


쾌적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문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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